개인 컵 사용 고객에 300원 할인해줬더니…스벅 다회용컵 사용 15년간 8000만건 돌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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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11.16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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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인 컵 사용 고객에 300원 할인해줬더니…
스벅 다회용컵 사용 15년간 8000만건 돌파
입력2021.11.16. 오후 3:14
최근 3년간 다회용컵 사용건수 급증
'리유저블 컵 데이' 이후 다회용컵 이용↑
2025년까지 전 매장 일회용컵 없앨 계획
9월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고객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. 스타
벅스는 이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'리유저블 컵 데이' 행사를 진행했다.
[사진 출처 = 연합뉴스]
스타벅스 고객의 다회용컵 사용 건수가 지난 15년간 누적 8000만건을 기록했다.
16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개인 다회용컵 혜택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
작한 200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5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인 다회용컵
사용 건수는 8189만건으로 집계됐다.
지난 2019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개인 다회용컵 이용 건수는 5227만건으
로 전체의 64%를 차지했다. 올해 1월부터 10월 개인 다회용컵 이용 건수는 1756만
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% 상승했다. 이미 지난 한 해 이용 건수 1739만건을 넘
어서는 수치다. 스타벅스는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개인 다회용컵 사용
건수가 21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.
스타벅스는 개인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 개인 컵 사용 고객에게 300원 할인
혹은 에코별 1개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. 지금까지 누적된 혜택 건수를
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약 322억원에 이른다.
지난 9월 28일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진행했던 '리유저블 컵 데이' 행사도 고객
인식 변화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. 행사 이후인 10월 한 달 동안
개인 다회용컵 이용 건수는 197만건으로 나타났다. 9월 대비 30%, 지난해 같은 기간
보다 66%, 증가한 수치다.
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"스타벅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개인 컵 사용문화의
확산"이라며 "일회용 컵 없는 에코 매장에서의 다회용컵 사용은 고객의 인식 변화를
위한 과도기 과정으로 초기의 어색함이 편안함으로 바뀔 수 있도록 고객 의견을 경청
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"이라고 밝혔다.
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7월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최근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에서
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. 내년까지 서울의 전 매장, 2025년에는 전국
모든 매장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.
최아영 매경닷컴 기자(cay@mkinternet.com)